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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 6개월 만에 '완전체' 구성


검찰 출신 정종욱 카카오 CA협의체 책임경영위원장, 준신위 위원 선임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와 계열사의 준법 경영과 내부 통제 체계를 관리·감독하는 외부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 위원에 정종욱 카카오 CA협의체 책임경영위원장이 선임됐다. 약 6개월 만에 완전한 구성을 마친 준신위는 보다 속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할 전망이다.

김소영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장 [사진=카카오]
김소영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장 [사진=카카오]

11일 준신위에 따르면 지난 9월 정종욱 카카오 CA협의체 책임경영위원장이 위원으로 선임됐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수원지방검찰청 검사를 거쳐 삼성그룹 법무실 전무, 삼성생명보험 법무팀장 등을 역임한 정 위원장은 올해 상반기에 카카오에 합류했다. 준신위 관계자는 "(위원 선임과 관련한) 내부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정 위원장은) 준신위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준신위는 카카오와 계열사의 준법 경영 현황을 감시하고 이와 관련한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조직인 만큼 대다수가 외부 위원으로 이뤄졌다. 대법관 출신의 김소영 위원장을 중심으로 산업계와 학계 등 각계 전문가 5명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출범 초창기에는 그 무렵 카카오에 합류했던 김정호 전 총괄까지 포함해 총 7명(위원장 포함)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내부 폭로전 등의 논란이 불거지면서 김 전 총괄은 준신위 활동에 불참했다. 지난 3월에는 회사를 떠나면서 준신위 위원 자리는 최근까지 사실상 공석 상태였다.

'컨트롤타워'인 CA협의체에서 책임경영위원회를 이끄는 정 위원장의 합류는 카카오와 준신위 간 소통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준신위는 주식시장 대량 거래, 합병·분할·인수 등의 조직 변경이나 기업공개(IPO) 등 계열사의 주요 경영 활동에 대한 사전 검토, 의견 제시 등을 할 수 있다. 준법 의무 위반 사항에 대한 조사와 시정 요구, 준법 감시 시스템의 실효적인 작동을 위한 감독 등도 맡고 있다.

앞서 준신위는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개선안 마련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IPO를 추진할 경우 그룹 차원에서 면밀한 사전 검증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이러한 절차를 거쳐 IPO가 결정되더라도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함께 마련해 적용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밖에 대규모 투자 등 사회적 영향이 높은 의사결정 시 사전 리스크 점검·사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준신위 관계자는 "카카오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와 소통하며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준신위는 개선안의 세부 내용과 추진 계획을 점검·평가하는 한편, 그룹에서 개선안을 성실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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