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여객기를 몰던 기장이 돌연 사망해 여객기가 비상 착륙하는 일이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CNN,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성명을 통해 "전날 오후 시애틀에서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향하던 튀르키예 항공 TK204편 기내에서 일체힌 페흘리반(59) 기장이 사망해 여객기가 뉴욕에 비상 착륙했다"고 전했다.
당시 기장은 비행이 시작된 지 4시간 후 의식을 완전히 잃었다. 응급처치에도 기장의 심장이 뛰지 않자 결국 비상 착륙이 결정됐고, 부기장이 대신해 비행기를 착륙시켰다.
갑작스럽게 사망한 페흘리반 기장은 튀르키예 항공에만 17년 근무한 베테랑 파일럿으로 알려졌으며, 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튀르키예 항공은 "페흘리반이 지난 8월 건강 검진을 받을 때는 아무 이상 없었다"면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그를 깊이 애도한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항공관제사 협회(TATCA)도 "페흘리반은 수년간 항공업계에 헌신해 왔다. 그의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항공사 측은 승객들이 원래 목적지인 이스탄불로 갈 수 있도록 대체 항공편을 준비 중이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