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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CP 이어 회사채 1조원 발행…대항 공개매수 자금 확보


자기주식 매입자금 용도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대항 공개매수 자금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지난달 4000억원 대의 기업어음에 이어 이달 1조원대 회사채를 발행한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매입한 자금으로 자기주식을 취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1조원대 회사채를 이날 발행한다. 지난달 30일 신용등급 AA+를 받았으며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고려아연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MBK·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비롯된 공개매수에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개최,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고려아연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MBK·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비롯된 공개매수에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개최,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고려아연은 지난 9월 한 달간 40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를 발행한 바 있다. 해당 CP는 6개월물로 이자율은 연 3.59%~3.60% 수준에서 결정됐다. 회사의 단기신용등급은 A1이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에 대응 중인 고려아연은 이로써 총 1조4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게 됐다. 영풍·MBK파트너스 측이 진행 중인 고려아연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 마감일이 오는 4일인만큼 최대한 자금을 확보하고 향후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이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은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자금 확보 용도로 풀이된다.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미처분이익잉여금 등의 규모는 약 5000억원 수준으로 1조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항 공개매수 자금에 미치지 못한다. 이에 CP 발행과 함께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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