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정부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비상 응급 대응 주간을 운영한다. 11~25일까지이다.
설 연휴에 하루 평균 3600여개의 당직 병‧의원이 문을 열었는데 이번 추석 연휴에는 그보다 두 배 이상 많은 하루 평균 약 8000개의 당직 병‧의원이 환자들을 맞기로 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전국 150여개 분만병원이 이번 추석 연휴에 병원 문을 열고 환자를 기다리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개최하고 추석명절 기간 응급실 쏠림 현상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이 같은 대처 상황을 설명하면서 “정부는 추석 연휴 전후 한시적으로 건강보험 수가를 인상해 의료인들의 헌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겠다”며 “특히 중증응급환자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전문의 진찰료를 평소의 3.5배로 인상하고 신속한 입원과 전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응급실 진료 후, 수술, 처치, 마취 등 행위에 대한 수가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여기에 권역, 지역응급의료센터가 충분한 인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인력 이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응급의료센터에 신규 채용 인건비도 빠르고 충분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군의관과 의사, 진료지원 간호사 등 대체 인력도 최대한 투입할 것”이라며 “지자체 또한 단체장 책임하에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운영해 현장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즉시 조치토록 하겠다”고 했다.
전국 409개 응급실에 1대1 전담 책임관을 지정해 현장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의료 현장의 어려움을 신속히 해결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많은 병원이 문을 닫는 추석 연휴는 나보다 더 위중한 이웃을 위해 응급실과 상급병원을 양보하는 시민의식이 절실하다”며 “
연휴 기간 편찮으실 때는 꼭 큰 병원에 가시기보다 중증도에 따라 적정한 의료기관을 찾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큰 병이 의심되면 즉시 119에 연락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가까운 동네 병‧의원이나 중소병원 응급실을 먼저 방문해 달라고 주문했다.
추석 연휴 기간 119 또는 129로 전화하거나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이 가능한 가까운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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