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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흥행작 '데이브 더 다이버' 개발조직 민트로켓 '홀로서기'


퇴사 후 독립법인 설립, 넥슨 투자 형태 전망...11일 오후 사내 직원 대상 간담회 진행
에이버튼, 디나미스 원 등 개발자 이탈에 방향성 고심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넥슨 흥행작 '데이브 더 다이버'를 개발했던 민트로켓이 홀로서기에 나선다.

넥슨 '민트로켓'이 독립법인으로 홀로서기에 나선다. [사진=민트로켓 공식 홈페이지]
넥슨 '민트로켓'이 독립법인으로 홀로서기에 나선다. [사진=민트로켓 공식 홈페이지]

1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민트로켓 직원을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넥슨 관계자는 "민트로켓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독립법인 설립에 대한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 분사는 개발조직이었던 민트로켓이 별도 법인으로 독립해, 향후 넥슨이 투자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민트로켓은 넥슨이 2022년 개발자들을 모아 설립한 스튜디오로, PC·콘솔작 '데이브 더 다이버'를 통해 누적 판매량 300만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후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등 주목할만한 신작 개발 소식을 전하며 이용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넥슨은 올해 초 민트로켓을 별도의 '민트로켓본부'로 격상했으며, '데이브 더 다이버' 개발자인 황재호 디렉터를 수장으로 세웠다. 성과를 낸 개발자들의 개발 자율성을 보장하고, 이탈을 막기 위함이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독립법인 설립도 이같은 맥락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올해 1월에는 김대훤 전 넥슨 부사장이 퇴사 후 에이버튼을 설립했으며, 최근 '프로젝트 KV'로 논란이 됐던 디나미스 원 또한 넥슨게임즈에서 퇴사한 박병림 PD가 세운 개발사다.

넥슨 외에도 타 게임사에서의 개발자 이탈도 가속되고 있어 분사와 투자라는 넥슨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번 넥슨의 투자가 향후 개발 신작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한편, 이번 분사의 경우 퇴사 후 독립법인이 되는 만큼 강제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독립법인 설립이 별도 물적분할이 아닌 만큼 직원들의 퇴사 의향을 미리 알아본 뒤, 서명을 받는 형태로 예상돼 강제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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