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블루 아카이브'와의 유사성 논란에 휩싸였던 '프로젝트 KV'의 개발이 중단됐다.
디나미스 원은 8일 공식 SNS를 통해 "저희의 미숙함이 여러분들께 더 이상 상처와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프로젝트KV를 중단한다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의 팬 여러분들께도 폐를 끼쳤다"고 밝혔다.
디나미스 원은 넥슨 '블루 아카이브'를 제작했던 개발진이 주축이돼 설립된 신생 개발사다. 회사는 지난달 말부터 '프로젝트 KV'의 키 비주얼과 티저 영상을 공개했으며, 지난 1일에는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한 바 있다.
공개된 '프로젝트KV'는 학료도시 카필라의 이야기를 그린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었다. 하지만 공개 직후 개발진의 전작이었던 '블루 아카이브'와 지나치게 유사한 콘셉트, 세계관, 설정, 아트로 인해 논란에 직면했다.
이에 '블루 아카이브'의 기존 이용자들은 물론 디나미스 원의 행보를 응원했던 이들 사이에서도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됐다.
사측은 개발 중단 소식과 함께 "프로젝트 KV의 중지로 관련한 자료를 삭제하고 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모든 영상과 관련 자료는 내려간 상태다.
한편, 개발 중단 이후 일부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국내 게임사 라인게임즈가 디나미스 원을 인수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두 회사가 같은 건물, 같은 층을 사용하며 한때 같은 공간에 입주하기도 했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사실 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다. 사무실에 입주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전에도 3D 모델 캡처 스타트업 등에 사내 여유 공간을 대여한 바 있다. 상호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협의를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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