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 관련 수사를 겨냥해 "누군가 나의 대통령을 물어뜯으면 나도 물어버리겠다"고 밝혔다.
탁 전 비서관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 내외와 함께한 사진을 올리며 "할 수만 있다면 이 웃음을 오래 지키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현실정치와 떨어져 있기에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며 "누군가 나의 대통령을 물어뜯으면 나도 물어버리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지만 그렇게라도 해야 한다면 언제든 기꺼이 물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람에게는 도리와 의리라는 게 있다. 형편이 여의찮아 도리를 다하지 못할 수는 있으나 의리는 형편의 문제가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태도의 문제"라며 "나의 대통령은 지금까지 한 번도 내게 '거짓말'을 하도록 만들지 않았다. '모르겠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해야 하는, 그런 바보가 되도록 만들지 않았다. "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것이 내가 문재인 대통령을 신뢰하는 이유"라며 "이런 생각과 글 때문에 또 다시 현실정치 언저리로 끌려 가더라도 오랫동안 웃음을 지키고 싶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끝맺었다.
앞서 탁 전 비서관은 지난 6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서 문 전 대통령 내외와 함께 자신의 생일 축하 파티를 하는 영상을 올힌 바 있다.
현재 검찰은 문 전 대통령 전(前) 사위 특혜 채용 의혹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서울 주거지와 제주도 별장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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