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각각 전 사위 특혜 채용 연루·배우자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의혹은 명확히 소명하지 않고 모욕주기 망신주기 프레임으로 언론플레이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는 9일 예정된 (대통령 친인척 관리 업무를 맡았던) 신 모 전 행정관 증인 신문에 문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 이 대표 아내 김 씨도 검찰의 서면조사 요청을 거부하고 직접 출석하더니 막상 진술은 거부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 이 대표 부부 모두 결백하다면 수사에 당당히 응해달라"며 수사에 성실히 임해 혐의가 없다는 것을 밝히면 모두 해결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특히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지난 2016년 11월 야권 대권주자일 당시,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이라고 예우할 것이 아니라 피의자로 다루면 된다'고 하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즉각 강제수사를 요구했다"며 "본인이 했던 말 그대로 행동으로 옮기길 바란다"고도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의대 증원 문제와 관련해 의료계의 대화의 장 복귀를 재차 촉구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2026년 의대 증원 문제를 포함해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와 당의 입장"이라며 "의료계는 조속히 돌아와 전문적이고 과학적 수요 예측에 기반을 둔 증원 규모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함께 적정 규모와 합리적 방안을 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어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말했듯, 필수 의료 정상화와 지역 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 개혁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며 가파른 고령화와 지역 간 벌어지는 의료격차를 감안하면 의사 증원은 서두를 문제라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 소속 의원들에게는 전국 각지 응급의료 현재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의료진을 격려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아울러 당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딥페이크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당 차원의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추 원내대표는 "안철수 의원을 위원장으로, 관련 상임위원과 전문가 포함해 총 12명으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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