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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놀다 다쳐도 화내지 않겠다"…中유치원 입학 선서에 '비판' 폭주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부모에게 '아이가 유치원에서 다치더라도 화를 내지 않겠다'는 선서를 시킨 중국의 한 유치원이 큰 비판을 받고 있다.

부모에게 '아이가 유치원에서 다치더라도 화를 내지 않겠다'는 선서를 시킨 중국의 한 유치원이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은 신입 원생 학부모가 선서를 하는 모습. [사진=성도일보]

지난 5일(현지시간) 홍콩 성도일보 등은 중국 산시성의 한 유치원이 신입 원생 학부모에게 집단 선서를 하도록 한 일을 보도했다.

중국 산시성 윈청시에 위치한 이 유치원은 지난 2일 개최한 학부모 간담회에서 신입 원생 학부모 수십 명에게 가슴에 오른손을 올리게 한 뒤 선서를 하도록 했다.

'곰부모(熊父母)가 되지 않으려면 나부터 시작하라'는 제목의 선서는 '아이가 놀다가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다쳐도 화내지 않겠다' '우리보다 더 많은 경험과 전문성이 있는 선생님의 체면을 절대로 구기게 해서는 안 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중국에선 교사들에게 갑질 등으로 말썽을 일으키는 학부모를 '곰부모'라고 지칭한다.

부모에게 '아이가 유치원에서 다치더라도 화를 내지 않겠다'는 선서를 시킨 중국의 한 유치원이 큰 비난을 받고 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이 선서는 한 자녀 정책을 오랫동안 시행해 온 중국에선 자녀를 각별하게 키우는 부모가 많아 교사들이 갑질 등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는 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선서 장면은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누리꾼들은 선서를 강요한 유치원이 "시대착오적"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윈청시 교육 당국은 조사에 착수했고, 유치원 조치가 부적절했다고 판단해 원장에게 정직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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