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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 함정, 정비 위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입항


3개월 정비 작업 거쳐 미 해군에 인도될 예정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한화오션은 지난 2일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위해 수주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이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입항했다고 3일 밝혔다.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호가 함정 정비를 위해 2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제공]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호가 함정 정비를 위해 2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제공]

이날 입항 행사에는 극동 미해군해상수송사령부, 국방부, 방위사업청, 거제시 등의 양국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입항한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Wally Schirra)'호는 해상에서 탄약, 식량, 수리부품, 연료 등을 전투함 등 다른 함정에 보급해 주는 역할을 하는 군수지원함이다. 배수량 약 4만톤급으로 전장 210m, 전폭 32.2m다.

이 함정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약 3개월간의 함정정비 작업을 거친 뒤 미 해군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최근 미국은 운용 중인 해군 전력의 유지보수에 대해 거리적인 어려움과 비용 문제 등을 느끼고 우수한 함정기술과 설비를 보유한 우방국에 함정 MRO 업무를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에 한화오션은 함정정비 협약(MSRA)을 획득하고 이번 군수지원함 MRO 사업을 수주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 함정의 MRO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MRO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적기 인도를 통해 K-방산의 명성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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