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유해란(다올금융그룹)이 마지막에 웃었다. 유해란은 2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에 있는 TPC 보스턴(파72)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FM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그는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하나를 범해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고진영(솔레어)와 동타가 됐다. 두 선수는 연장 승부를 펼쳤고 유해란이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LPGA 투어 개인 2승째를 신고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 데뷔 후 개인 첫 승을 올렸다. 이후 11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우승 기쁨을 누렸다.
고진영은 대회 3라운드까지 선수를 지켰다. 그러나 최종 4라운드들어 샷이 흔들리면서 유해란과 앨리슨 코푸즈(미국)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유해란은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고진영도 16번 홀(파3)애서 유해란이 보기를 범한 틈을 타 공동 선수가 됐다. 결국 두 선수는 마지막 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에 들어갔다.
연장전에서는 세 번째 샷에서 승부가 갈렸다. 유해란은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는데 고진영은 네 번째 샷에서 보기를 범했다. 유해란은 퍼트로 마무리하며 초대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FM 챔피언십은 올해 신설된 대회다. 류루이신(중국)이 14언더파 274타로 3위를 차지했다. 유해란, 고진영과 함께 선두 경쟁을 한 코푸즈는 13언더파 275타로 지노 티티꾼(태국)과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소미(대방건설)는 7언더파 281타로 렉시 톰프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15위, 양희영(키움증권)과 최혜진(롯데골프단)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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