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안나린(메디힐)이 홀인원 덕을 봤다. 안나린은 5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에인절 인(미국)과 나탈리야 구세바(러시아)와 함깨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안나린은 최종 라운드 16번 홀(파3)에서 티샷한 볼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홀인원' 행운을 잡았다. 한 번에 2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을 제치진 못했다.
쭈타누깐은 22언더파 266타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LPGA투어 개인 통산 3승째다. 함께 대회에 참가한 동생인 에리야는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안나린은 최종 라운드에서 좋은 샷 감각을 뽐냈다. 4~7번 홀에서 버디를 연달아 잡아냈다. 보기 1개를 포함해 해당 라운드에서만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쭈타누간을 넘어서지 못했으나 안나린은 지난 2022년 LPGA 진출 후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그는 그동안 LPGA투어에서 세 차례 3위를 한 게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나린은 LPGA 데뷔 시즌이던 2022년 해당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올해 LPGA에 데뷔한 신인 이소미(대방건설)는 19언더파 269타로 공동 5위, 전지원은 17언더파 217타로 공동 10위에 올라 한국 선수 3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동포 선수인 앤드리아 리는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했지만 2타을 잃는 바람에 에리야와 함께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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