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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딥페이크, 초등생·교사까지 포함됐다"…전교조, 실태조사해 29일 발표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텔레그램 딥페이크 피해학교 명단'이라는 게시물이 퍼지며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육당국이 전수조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 범죄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픽셀스]
온라인 범죄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픽셀스]

전교조는 26일 오후 성명서를 내고 "지난 8월25일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게재된 불법합성물 성범죄 피해가 예상되는 학교 명단에 다수의 중·고교가 포함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초등학교까지 피해가 발생했고 학생과 교사를 가리지 않고 성범죄를 자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피해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전교조에 따르면 온라인상에 유포된 목록의 학교들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한 결과, 조합원을 비롯한 교사 및 학생들의 피해가 실제로 확인됐다.

전교조는 오는 28일까지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자체 실태조사를 진행해 29일 결과 발표 긴급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전교조는 교육부와 교육청의 대응에 유감을 표명했다.

전교조는 "교육부와 교육청은 관련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피해자 보호 방안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피해 명단에 올라온 학교들은 다급하게 사안 파악에 나서 위센터 등 상담 기관과 연계해 피해자 지원을 준비하고 있으나 교육부와 교육청은 어느 학교에서 얼마나 피해가 발생했는지 확인조차 못하는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전교조는 "학생 지원과 생활지도 업무를 맡은 교사들은 큰 혼란에 빠졌다"며 "피해자의 치유와 회복을 위한 디지털 기록 삭제 지원 등의 방안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추가 피해가 발생할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교육부는 전국 초중고교 대상 불법합성물 성범죄 실태를 파악하고 전수조사를 시행하는 등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법합성물 성범죄 피해자 관련 즉각적인 보호 조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X(옛 트위터)를 시작으로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범죄 제보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X 캡쳐]
X(옛 트위터)를 시작으로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범죄 제보가 확산되고 있다. [사진=X 캡쳐]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텔레그램 딥페이크 피해학교 명단'이라는 게시물이 온라인 상에 공유되며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엑스(옛 트위터)의 '텔레그램 사건 정리'라는 게시물은 "인스타그램 스토리, 피드, 하이라이트, 블로그,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졸업앨범 사진 등 제3자의 사진에 비친 여성들의 얼굴이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범죄물에 악용되고 있다"며 "제작채널 참여가해자만 해도 22만명이고 정보 판.구매자, 단순 이용자까지 종합하면 40만명 이상일 것이라 감히 예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인스타그램의 비공개계정, 친한 친구(설정된 사람만 볼 수 있는 내용) 스토리까지 해킹하여 사진을 퍼갈 수 있으니 유의하라"고 덧붙였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정부는 국가적 재난 상황임을 선포하고 시급히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텔레그램이 가해자들의 신상 협조에 수사를 거부한다면, 최소한 일시적으로 텔레그램을 국내에서 차단하는 조치라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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