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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국정농단 세력' 사면·복권…공범 의식 느꼈나"


"'묻지마거부권·영부인방탄' 말고 할줄 아는게 있나"
"日, 친일 정권 들어서니 '쾌재' 부르고 있어"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4일 국정농단 관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인사들이 대거 특별사면·복권된 것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 법안에는 줄줄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하더니, 국정농단 세력들에겐 사면·복권이라는 선물 보따리를 안겼다"고 비판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권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각종 의혹들 때문에 국정농단 세력들에게 공범 의식이라도 느낀 것인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로써 정권의 정치적 정통성은 완전히 사망 선고를 받았다"며 "도대체 일본에 퍼주고 '묻지마 거부권'을 휘두르고 영부인 방탄 말고 대통령이 할 줄 아는 일이 있기는 한가"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은 국민이 간절히 바란 민생회복 지원 특별법과 노란봉투법에 대해 '묻지마 거부권'을 예고했다"며 "민생을 깡그리 망쳐놓고 죽어가는 민생을 살리기 위한 긴급 조치조차 뻔뻔하게 반대하고 있는 민생 포기 정권"이라고 말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으로 인해 윤석열 정권에 역사관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선 "윤석열 정권의 역사 쿠데타로 인해 역사의 시곗바늘이 해방 이전으로 완전히 퇴행했다"며 "올해 광복절은 우리 역사의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핵심 요직에 친일·뉴라이트 세력을 밀어 넣고 망국적 일본 퍼주기에 정권 전체가 혈안이 됐다"며 "이런 참담한 상황에 일본은 한국의 친일 정권이 들어선 덕분에 타협이 쉬워졌다고 쾌재를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쯤 되면 윤석열 정권은 사실상 정신적인 내선일체 단계에 접어든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친일 매국 정권"이라면서 "친일 독재 미화를 위해 역사 교과서를 왜곡하려던 박근혜 정권이 어떻게 무너졌는지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을 향해 "오늘 중으로 김 관장 임명을 당장 철회하고 역사 쿠데타 음모에 대해서도 국민에게 직접 사죄하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훼손하고 민족정기를 파묘하는 윤석열 정권의 시도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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