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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전체공개…기아·BMW도 곧 공개


BMW "현재 긍정적으로 논의 중"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최근 인천 청라 전기차 화재로 인해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에 관심이 쏠리면서 현대차와 제네시스가 자사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기아와 BMW에도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청라 대단지 아파트 지하 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이유는 핵심 밸브가 임의로 조작됐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지난 2일 오전 해당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인천 청라 대단지 아파트 지하 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이유는 핵심 밸브가 임의로 조작됐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지난 2일 오전 해당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차 10종과 제네시스 3종 등 13개 전기차 모델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사를 공지했다. 중국산 CATL 배터리가 탑재된 코나 일렉트릭을 제외하면 모두 국내 업체의 제품이 사용됐다. 아이오닉 시리즈, ST1, 캐스퍼EV, 포터 등 9개 종에는 국내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 또는 SK온 제품이 들어갔다. 제네시스 전기차인 GV60, GV70, G80 전동화 모델에는 모두 SK온 배터리가 장착됐다.

현대차는 전기차 출시 당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고 전기차 구매 시 소비자의 문의가 있을 경우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전기차 화재 사고 이후 관련 문의가 몰리자 홈페이지에 전 차종을 정리해 공개한 것이다. 같은 그룹의 기아도 조만간 비슷한 방식으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할 예정이다.

BMW도 모든 전기차에 들어간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BMW 관계자는 "현재 긍정적으로 내부 논의 중"이라며 "현재 시기나 공개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으며, 현재 BMW는 고객이 배터리 제조사에 대해 문의를 하면 곧바로 답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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