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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포비아'…일본차 인기 불렀다


일본산 하이브리드 차량 주목받으며 판매량 급증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최근 화재로 인한 전기차 포비아(공포)가 확산되면서 하이브리드차를 주력으로 밀고 있는 토요타, 렉서스, 혼다 등 일본차 브랜드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왼쪽부터) 5세대 프리우스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EV), 프리우스 하이브리드(HEV) 모델. [사진=김종성 기자]
(왼쪽부터) 5세대 프리우스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EV), 프리우스 하이브리드(HEV) 모델. [사진=김종성 기자]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토요타·렉서스는 올해 1~7월 누적 기준으로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1만2638대) 대비 2.2% 늘어난 합산 1만2910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혼다는 1476대를 판매하며 지난해(604대)보다 144.4% 증가했다.

이는 수입차 시장의 전통적인 강자였던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볼보자동차 등 수입차 브랜드들이 전년 대비 판매량이 하락하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올해 1~7월 누적 기준 전년 대비 BMW는 5.7%, 메르세데스-벤츠는 15.8%, 아우디는 59.4%, 볼보자동차는 12.9% 감소했다.

이같은 상황은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량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시장 내 연료별 1~7월 누적 판매량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45.5% 늘었다. 하이브리드차의 점유율은 47.4%에 달했다.

일본차 브랜드는 지금까지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실제 토요타·렉서스코리아는 지난해 하이랜더, 알파드, 프리우스, 크라운, 라브4, RX 등을 국내에 선보였다. 이어 올해도 렉서스코리아가 플래그십 미니밴 LM 500h를 선보이는 등 하이브리드차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다. 혼다코리아도 지난해 어코드, CR-V 등 하이브리드차를 출시한 바 있다.

일본차 브랜드의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에서 잇달아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인한 포비아 확산으로 그나마 효율성과 안전성이 조금이나마 보장된 하이브리드 모델을 찾는 경향이 짙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 전기차 캐즘이 한창 이슈였을 때 전기차 판매량이 감소했었는데 전기차 화재 이슈가 연달아 터지면서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이 오르는건 사실"이라며 "반대 효과로 하이브리드차나 내연기관차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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