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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책, 세계로 간다"...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한국관 개막


 

"한국 책, 이제 세계로 간다."

세계 110개국 1만2천여 개 출판사가 참여한 세계 최대 도서전인 2005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이 1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박람회장(메세 전시장)에서 개막됐다.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나라는 '주빈국'으로 초대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예년에 20개 정도의 출판사만 참여했던 이번 전시회에 총 114개 출판사가 나서며 총력전을 펼쳤다.

한국관은 메세 전시장 6홀에 대규모로 설치됐다.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한국관 개막식에서 이해찬 국무총리는 "여러분이 만든 책이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길이 된다"며 출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총리는 특히 "저도 한 때 출판사에 몸담았고 많은 책을 내봤다"며 "여러분 모두가 한국을 알리는 전도사"라며 출판 관계자들을 치하했다.

이어 축하 연사로 나선 이미경 국회 문광위원장은 "1945년 식민지를 마감했을 때 우리나라에는 45개 출판사가 있었는데, 지금은 출판사 숫자를 세기 힘들 정도"라며, "이 모두가 출판인의 공"이라고 격려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해방 이후 60여년 만에 출판의 본토에서 주빈국으로 초대돼 이렇게 화려한 행사를 치르니 너무 행복하고 감개가 무량하다"며 "책을 만들고 문화를 가꾸는 출판인에게 박수를 보내드린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전야제에서 공연된 '혜경궁 홍씨'를 보면서, 문학 음악 춤 할 것 없이 우리의 문화가 이처럼 풍부하고 아름답다는 점을 새삼 느꼈다"며 "영화, 드라마 등에서 세계 각국으로 확대되고 있는 한류의 근본이 여러분이 만드는 문학 텍스트라는 점에서 고맙게 생각하다"고 거듭 치하했다.

이날 한국관 개막식에는 위르겐 보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조직위원장이 특별히 참석해 한국 출판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위르겐 보스 위원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을 주빈국으로 초청해 영광"이라며 "어제 혜경궁 홍씨를 보고 무한한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이균성기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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