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차기 게임물관리위원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장의 임기가 29일 만료된 가운데 정부는 후임 위원 위촉을 위한 인사 검증을 현재 진행 중이다. 다만 윤곽이 언제 드러날 지는 아직 미지수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2000년대 '바다 이야기' 사태로 출범한 게임물등급위원회를 전신으로 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구다. 아케이드 게임과 18세 이용가 대상 게임물 등급 심의, 출시된 게임을 대상으로 한 사후 관리를 맡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정부 주도 사전 게임 심의제로 인해 게임위는 그간 각종 잡음을 야기했다. 최근에는 등급 심의에 대한 전문성 논란이 불거지며 여론이 최악으로 치닫기도 했다.
차기 게임위원장 후보를 놓고 이런저런 하마평이 들리고 있는 가운데,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든다. 이제는 게임 개발 실무와 현업을 겪은 전문가가 한 번쯤 게임위를 진두지휘할 때도 되지 않았나 하는 판단이다. 출범 이후 줄곧 게임위의 꼬리표처럼 따라붙던 '전문성' 등의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맞춤형 인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게임위는 중대한 변혁의 시기에 있다. 정부가 게임물 심의 기능의 완전한 민간 이양을 예고했고 거듭된 실책으로 실추된 게임위에 대한 이용자들의 신뢰 회복 등 과제가 산적하다. 차기 게임위원장의 행보가 어느 때보다 막중한 이유다. 후임 위원 위촉을 다급히 서두르기보다는 철저한 인사 검증을 통한 최적격자를 가려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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