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번에도 맞아 떨어질까. 역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적중률 90%를 나타내며 '족집게'로 꼽히는 역사학자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엘런 릭트먼 아메리칸대학 역사학과 석좌교수다. CNN을 비롯한 미국 현지 매체들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릭트먼 교수가 개발한 '대선 13개 열쇠 모델'을 소개했다.
릭트먼 교수는 해당 모델을 이용해 오는 11월 5일 열리는 대선 결과를 예상했다. CNN은 "그 결과 카멀리 해리스 부통령이자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자 공화당 후보에 승리를 거둔다"고 전했다.
릭트먼 교수는 지난 1984년 이후 2020년까지 치러진 10차례 대선에서 9차례 예상이 맞아 떨어져 '족집게' 역사학자로도 불린다. 그는 지난 1981년 당시 저명한 수학자 블라디미르 케일리스-보록과 해당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릭트먼 교수가 개발한 '13개 열쇠 모델'은 △집권당 의지 △대선 경선 △후보 현직 여부 △제3후보 △단기 경제성 △장기 경제성 △정책 변화 △사회 불안 △스캔들 △외교·군사 실패 △외교·군사 성공 △현직 대통령의 카리스마 △경쟁자의 카리스마 등이다.
이 중 집권당이 8개 이상 항목에서 유리하면 집권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한다. 반대로 집권당이 6개 이상에서 불리할 경우 (대선에서)패배한다는 예상이다.
릭트먼 교수는 해리스 부통령이 13개 항목 중 8개 항목에서 유리하다고 예상했다. CNN은 "릭트먼 교수는 대선 경선, 제3 후보, 단기 경제성 , 장기 경제성, 정책 변화, 사회 불안, 스캔들, 도전자의 카리스마 항목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유리하다고 전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 내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대신하거나 후보 자리에 도전할 확실한 카드가 없다는 점. 그리고 제3후보로 꼽히고 있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의 지지율이 저조하기 때문에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레이스를 순항을 것으로 예상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를 거둬도 조 바이든 현 대통령 행정부 정책과 기조를 대부분 따를 것이라는 점. 그리고 현재 미국이 산발적 시위를 제외하고 큰 사회불안 요소가 없다는 점도 해리스 부통령의 우세를 예상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해리스 부통령이 불리한 요인도 언급했다. 릭트먼 교수는 "민주당이 2018년과 달리 2022년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하원 의석수가 줄었다. 그리고 해리스 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비교해)불리하다"고 설명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