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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니 싸다"…검단신도시의 '재평가'


미분양 줄고 신고가 속출…"신축 프리미엄 더해지며 상승세"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검단신도시를 포함한 인천 서구 주택 가격도 상승장에 돌입했다. 미분양 주택이 줄어들고 구축에서도 신고가가 속출하는 등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23일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 견본주택에 설치된 단지 모형도. [사진=아이뉴스24DB]
지난 2월 23일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 견본주택에 설치된 단지 모형도. [사진=아이뉴스24DB]

28일 업계에 따르면 DL건설이 분양한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는 최근 전 가구가 계약을 끝냈다. 지난 3월 1·2순위 청약 당시 502가구 모집에 1828건이 접수됐지만 일부 평형에서 미분양이 발생한 단지다. 그런데 이후 무순위·선착순 청약을 진행한 끝에 약 4개월 만에 모든 가구가 주인을 찾았다.

해당 단지 뿐 아니라 서구 전역에서 미분양 주택 수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주택 공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12월 1869가구까지 늘었던 인천 서구 미분양 주택은 지난 5월 1210가구로 약 35% 줄었다. 전월과 비교해도 1644가구에서 400가구 이상 감소했다.

인천 전체 미분양 주택은 4월 4260가구에서 4911가구로 651가구 늘어난 반면 서구는 미분양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 인천 서구 내 검단신도시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지역 대비 다소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된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의 경우 전용면적 84㎡ 기준 4억7400만~5억2200만원에 책정돼 서울 인근임을 감안할 경우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나왔다.

분양 단지와 함께 기존 단지에서도 강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7월 4주(22일) 인천 서구 주간 아파트가격은 전주 대비 0.35% 상승하며 인천에서 가장 상승폭이 컸다. 부동산원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당하·원당동 위주로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신고가도 속출했다.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예미지트리플에듀 전용 84㎡는 지난 9일 6억5000만원(15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고, 같은 지역 우미린더시그니처 또한 지난 20일 7억7000만원(9층)에 손바뀜해 신고가를 다시 썼다. 당하동 호반써밋프라임뷰는 지난 2월 6억(15층)에 거래된 후 지난 20일 6억500만원에 거래돼 약 5개월 만에 신고가가 다시 나왔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검단신도시는 서울과 인접했고 계획에 맞춰 주택이 공급된 장점이 있다"면서 "신축에 대한 프리미엄이 형성되면서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계에서는 검단신도시와 인근 지역을 오가는 교통망이 부족한 만큼 향후 교통망 구축 시기에 따라 집값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인천지하철 1호선이 검단신도시까지 연장될 예정이고 서울 지하철 5호선 또한 김포시와 검단신도시 연장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송 대표는 "부족한 교통망으로 인해 검단신도시 집값이 다른 지역 상승세보다 덜할 수 있다"면서도 "검단신도시 내 교통망 논의가 이어지고 수요자들의 교통망 개선 기대감이 남아 있는 만큼 교통망이 일정 부분 개선될 경우 주택 가격 상승세가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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