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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가능성 높아지나…웃지 못하는 철강업계


중국 내 부동산 침체·내수 부진으로 침체 상태
중국 '덤핑' 가능성에 선제적 대응 방안 필요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격 사건에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내려놓으면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국내 철강업계가 긴장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은 19일(한국시간) 열린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참석해 오는 11월 있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했다. [사진=뉴시스]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은 19일(한국시간) 열린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참석해 오는 11월 있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했다. [사진=뉴시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업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무역 제재를 강화하며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역 장벽을 동원해 무역 적자를 낮추고 자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전면적으로 부과하고 중국산 수입품에는 6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아메리카 퍼스트' 보호무역주의 정책은 철강 관세 인상과 수입 규제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트럼프가 재선되면, 이러한 정책이 다시 강화될 가능성이 있어 국내 철강업계에 무역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국제 무역 규제 강화는 국내 철강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한국과 일본 등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에 대한 통상 압박 수위가 높아져 무역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경.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경. [사진=포스코홀딩스]

현재 국내 철강업계는 중국 내 부동산 침체와 내수 부진 등의 이유로 중국산 저가 철강재가 시장에 과다하게 공급되면서 침체 상태에 처해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의 저가 철강 공세가 올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국내 철강업체들은 가격 하락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철강업계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중국의 '덤핑'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중국이 국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채산을 고려하지 않고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대규모로 수출하는 덤핑 공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는 중국뿐 아니라 한국 일본 포함 주요 조강 생산국을 대상으로 관계와 쿼터 등 무역확장법 232조에 기반한 전통적 무역장벽을 두텁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현재 한국은 관세가 아닌 대미 수출 쿼터 부과국으로 지정된 상태이며 쿼터국 해제 시 중국과의 연관성으로 일정 부분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입을 수 있다"며 "중국산 철강의 대미 수출이 단기간 급감할 경우 한국과 주요국에 덤핑 가능성이 있어 선제적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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