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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숍 인기…"올리브영에 물어봐"


'글로벌몰' 인기 속 중기·소비자용 홈페이지도 새로 오픈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도 면세점 '한산'…사이트마저 종료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에도 면세점 업계가 좀처럼 활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불황이 이어지면서 업장과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등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이다.

이에비해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패턴 변화로 로드숍은 활황을 맞이했다. 면세점 업계가 홍보 사이트를 폐쇄하는 등 비용 절감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반대로 오히려 사이트를 늘리며 홍보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가운데 'K-로드숍'이 즐비한 명동 거리도 외국인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가운데 'K-로드숍'이 즐비한 명동 거리도 외국인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2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62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47만명보다 약 81% 증가한 수치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늘었지만 면세점 업계는 손님이 붐비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은 13조758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19년 24조8586억원의 절반을 겨우 넘겼다.

코로나19 이후 단체 관광객이 줄고, 가성비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로드숍'에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면세점 업계는 타격을 받았다.

결국 면세업계 1위 롯데면세점은 입원 급여 삭감, 매장 면적 축소 등을 골자로 하는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 이 연장선으로 오는 31일부로 홍보사이트도 운영을 종료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비상경영체제로 조직 슬림화가 진행 중이다. 마케팅 업무의 축소와 업무 효율화를 위해 홍보사이트 운영을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J올리브영의 기업 공식 홈페이지. [사진=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의 기업 공식 홈페이지. [사진=CJ올리브영]

전혀 다른 모습은 로드숍의 대표 주자 CJ올리브영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올리브영의 올해 1~5월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2%나 신장했다. 지난달 기준 올리브영 서울 명동타운 매장은 하루 평균 4000~5000명의 외국인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들의 수요 증가에 맞춰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한국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역직구 플랫폼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운영 중인 올리브영은 화장품 업계 중소기업과 뷰티 소비자를 위해 다양한 산업 정보를 모은 기업 공식 홈페이지도 새로 선보인다.

홈페이지는 화장품 산업지원정보를 비롯해 올리브영의 지속가능경영 정보와 소식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올리브영은 공식 홈페이지를 'K뷰티 종합 정보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올리브영은 'K뷰티'에 관심 있는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와 소비자를 고려해 연내 영문과 일문으로도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공식 홈페이지 구축은 뷰티 업계 이해관계자들이 원하는 산업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라며 "이들의 정보탐색 비용 부담을 덜고 K뷰티 시장 전반 다양한 소통의 장으로 홈페이지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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