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올해 열린 모든 '발로란트' e스포츠 공식 대회의 결승에 오른 젠지가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시즌 최종 결승전을 승리하면서 2024 시즌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조혁진)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된 VCT 퍼시픽 시즌 최종 결승전에서 젠지가 DRX를 3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4위로 시즌 플레이오프에 오른 젠지는 1라운드부터 최종 결승전까지 연전연승을 거두며 2024년 챔피언에 등극했다.
젠지는 1라운드에서 렉스 리검 퀀(RRQ)을 2대0으로 꺾은 뒤 2라운드에 올라 '디펜딩 챔피언' 페이퍼 렉스(PRX)를 상대로 2대0 완승을 거뒀다. 결승 직행전에서 DRX와 풀 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젠지는 최종 결승전에서 다시 DRX를 만났고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미화 10만달러(약 1억 4000만원)의 상금도 받았다.
21일 진행된 최종 결승전에서 젠지는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냈다. 젠지는 1세트 '헤이븐'에서 DRX의 전술에 당하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2세트 '바인드'에서 천신만고 끝에 승리하며 흐름을 바꿨다. DRX와 라운드를 주고받은 젠지는 4번의 연장전 끝에 승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로터스'에서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고 젠지는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수비 진영에서 시작한 젠지는 DRX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전반전을 5대7로 마무리했다. 공격 진영으로 전환된 후반전에서는 초반 7개 라운드 중 6개를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연장전 끝에 14대12로 승리, 세트 스코어 2대1을 만들었다.
두 번의 연장전을 모두 가져간 젠지는 4세트 '아이스박스'에서 펄펄 날았다. 젠지는 초반 3점을 실점하며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먼치킨' 번상범과 '텍스처' 김나라의 활약을 바탕으로 전반전을 7대5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고 한 라운드만 내주고 6개 라운드를 따내며 13대6으로 승리, 2024 시즌 퍼시픽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날 바이퍼와 케이오로 맹활약한 젠지의 주장 변상범이 결승 MVP에 선정되면서 랄프로렌이 제공한 재킷과 시계를 수여받았다.
한편 VCT 퍼시픽 시즌 결승 시리즈가 열린 서울 송파구 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 20일과 21일 이틀간 약 5000명이 현장에 방문했고 최종 결승전 좌석으로 배정된 3000석이 매진되면서 높아진 발로란트 e스포츠의 인기를 확인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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