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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지배구조개편]③승계 작업 키맨 '김희철'


삼성그룹과 석유화학 빅딜 주도하면서 급부상
한화큐셀 대표이사로 태양광 사업 재편
한화에너지 이사회 의장으로 한화 공개매수 결정

[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한화에너지가 한화 지분 공개매수를 결정하면서 한화에너지 김희철 대표이사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대표는 과거에 한화그룹과 삼성그룹 간 석유화학사업 빅딜을 주도했다. 태양광 사업 재편을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이기도 하다. 한화에너지와 H솔루션 합병 이후엔 한화에너지 계열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번 공개매수로 그룹 경영권 승계의 핵심 브레인으로 분명히 자리 잡았다.

김 대표는 2021년 10월 한화솔루션 대표이사에서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로 이동했다. 김 대표의 한화에너지 복귀 시점은 한화에너지가 H솔루션의 합병한 때와 일치한다. 그로부터 약 3년 만에 그룹 지배구조의 큰 물줄기를 그렸다. 일찌감치 한화에너지의 사업 기반을 마련해 김동관 부회장이 이끌던 태양광 사업의 구조 개편을 이끌기도 했다.

그룹 경영기획실 전략팀장 출신인 김 대표는 2015년 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 인수 당시 한화그룹 유화 부문 PMI팀장(부사장)이었다. 그룹의 석유화학 부문 빅딜을 기획했다는 뜻이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김동관 부회장이 이끌던 태양광 사업을 정상화했다.

2015년부터 2021년 10월까지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의 대표이사를 맡았고, 2021년부터는 한화에너지와 한화임팩트 대표이사로 되돌아왔다.

김희철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김 대표는 한화큐셀에서 김동관 당시 전무와 근무하면서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한화큐셀코리아는 한화종합화학의 자회사였고, H솔루션은 한화큐셀코리아의 주요 주주였다.

김 대표는 한화에너지 계열의 석유화학 부문(한화에너지·한화임팩트)과 태양광 부문(한화솔루션)의 사업 기반을 마련했고, 한화에너지·한화임팩트 대표이사로서 이번 공개매수를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김희철 대표는 한화에너지와 H솔루션의 역합병이라는 승계 구조의 핵심 인물이고, 합병 후 한화에너지와 한화임팩트의 대표이사를 겸직하면서 이번 공개매수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지배구조 개편의 주역임이 분명해 보인다"고 전했다.

한화에너지가 한화 공개매수와 함께 한화컨버전스의 합병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김창연 한화컨버전스 대표이사도 이번 지배구조 개편에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창연 대표는 한화에너지와의 합병 이전에 H솔루션의 투자운용팀장이었다. 합병 직후 한화에너지 지주 부문 재무기획팀장을 거쳐 2022년부터 한화컨버전스의 대표를 맡아왔다.

김 대표 후임으로 한화에너지 지주 부문 기획실장을 맡은 이재규 실장도 주목받고 있다. 이재규 실장은 한화에너지 사내이사이면서 한화토탈에너지스·한화컨버전스·한화임팩트의 감사를 겸직하고 있다.

김창연 대표와 이재규 실장은 모두 1970년대생으로 향후 김동관 부회장과 함께 한화그룹을 이끌 핵심 인력으로 꼽힌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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