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독일서 전수받은 기술, 이제는 제3국으로"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산림청이 한국·독일 산림협력 50주년을 맞이해 의미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산림청은 산림조합중앙회 강릉교육원에서 주한독일대사관, 한스자이델재단, 한독임우회 등과 함께 임업기술 현장토론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 1974년 7월 한·독 산림협력을 체결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다. 우리나라는 독일의 선진 임업기술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산림녹화를 이룰 수 있었다.

이날 토론회가 열린 산림조합중앙회 강릉훈련원은 당시 독일로부터 약 100만 마르크 상당 자본을 지원받아 1982년에 건립된 곳이다. 한-독 산림경영사업기구 임업기계훈련원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한-독 협력 50주년 기념식과 함께 고성능 임업기계인 '하베스터', '포워더', '타워야더'를 시연했다. 또한 국내 임업기계의 발전방향과 임업기술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토론회 자리에서 "강릉훈련원은 우리나라 임업기술 현대화 산실"이라며 '현재 매년 4000여명에 달하는 임업기술자를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청장은 "한-독 산림협력의 역사적 유산을 활용해 한국의 산림기술을 제3국에 전수하는 글로벌 산림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