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소희 기자] 골프선수 출신 방송인 박세리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페이스쉐어에서 열린 박세리 부친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이날 박세리는 "더이상 아버지의 채무를 변제할 수 없다"는 취지로 입을 열었다. 이에 한 취재진이 "다른 가족이 있는데 이 사태로 오기 전까지 막지 않았냐"고 묻자, 박세리는 대답을 못하고 눈물을 쏟았다.
박세리는 "눈물이 안 날 줄 알았다. 화도 너무 나고. 말씀하신 것처럼 가족이 내겐 가장 컸다. 그게 다인 줄 알았다. 막을 수 없냐고 말씀하셨는데 계속 막았고 계속 반대했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아버지와 항상 의견이 달랐고 찬성한 적도 동의한 적도 없었다. 내 선택은 아니었다. 나는 내 갈 길 갔고, 아버지도 갈 길 가셨다. 그 길을 만들어 드렸다. 내가 해드릴 수 있는 최선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세리는 "그런데 상황이 이렇게 돼서 유감이다. 나는 갈 방향이 정해진 사람이다. 이젠 (아버지의 채무를) 더이상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건 확실하다. 정확히 나뉘어져야 내 도전과 꿈, 하고 싶은 일을 단단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자회견을 개최한 이유를 전했다.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지난해 9월 박세리의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협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 최근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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