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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에 불어닥친 '해고' 통보…TBS는 어디로?


노조 측 “상생안 마련 중요, 이성구 대표 대행 퇴진하라!”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의 양대 노조인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노동조합(TBS 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언론노조 TBS지부)’는 13일 이성구 대표 대행의 독단으로 발표된 ‘정리해고’ 예고가 포함된 ‘비상근무체제 시행계획안’을 거부하고 나섰다.

노조 측은 “무지와 파행적 경영 행태를 보이고 있는 이성구 대표이사 직무대행의 퇴진을 공식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2일 개최된 ‘노사비상대책위원회’에서 TBS 양대 노조는 경영상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자 사측에 서울형 생활임금(239만원)을 보장하는 한도에서 일시적 임금 조정을 수용하고, 미지급액에 대해서는 무급휴가로 대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TBS 사옥. [사진=TBS]
TBS 사옥. [사진=TBS]

이성구 대표 대행은 “무급휴가는 회사에 나오지 않는 것이니 노는 것”이라는 상식 이하의 발언과 함께 거부했다고 노조 측은 전했다.

이성구 대표 대행이 제시한 방안은 최저임금은 보장하되 미지급액은 지급일을 특정하지 않은 채 ‘고정 운영비의 120% 이상 수익이 창출될 경우 지급’이라는 사실상 현실화되기 어려운 조건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이를 두고 “사실상 임금 체불에 따른 책임을 회피하려는 꼼수가 담긴 안”이라고 잘라 말했다.

더욱이 이 대표 대행이 제시한 비상식적 임금 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해고 대상자로 삼겠다는 문구가 ‘비상근무체제 시행계획안’안에 담겨있다고 노조 측은 주장했다.

‘비상근무체제 시행계획안’에 7월 21일부터 퇴사처리(해고)실시를 공식화 했다. 이미 100여명 가까운 구성원들이 희망퇴직 등을 통해 회사를 떠났음에도 경영 위기 극복이라는 허울 좋은 말로 또 한 번의 대량 해고를 예고한 것이란 게 노조 측의 주장이다.

TBS 양대 노조는 “이성구 대표 직무대행의 대량학살 안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그동안 TBS 구성원에게 보여준 반노동적이고 반인권적 언행과 독선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TBS 구성원들은 이성구 대표 대행의 무지를 넘어 독선과 아집으로 가득 찬 상식 이하의 경영 행태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이성구 대표 대행에 대한 퇴진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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