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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93%…이통3사 중 '최고점'


작년 100% SKT, 올해는 86%…LGU+, 77%로 3위 기록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이동통신 3사 중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를 가장 잘 지킨 곳은 KT로 조사됐다. 작년 준수율 100%를 기록한 SK텔레콤은 준수율이 하락했고, LG유플러스는 최하점을 기록했다.

이동통신 3사 로고 [사진=SKT, KT, LGU+]
이동통신 3사 로고 [사진=SKT, KT, LGU+]

5일 이동통신 3사의 2023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핵심지표를 가장 잘 지킨 곳은 준수율 93.3%를 기록한 KT로 나타났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86.7%, 77.3%로 뒤를 이었다.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는 기업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시장 규율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9년 금융위원회가 의무 도입한 제도다. 자산 총액이 2조 원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금융당국이 제시한 지배구조 핵심 지표 15개의 준수 여부를 담은 보고서를 매년 공시해야 한다.

KT는 '현금 배당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등 올해 바뀐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를 충족시켰다. 다만 작년에 이어 15개 항목 중 '주주총회 4주 전에 소집공고 실시' 항목을 충족하지 못했다. 주주총회 3주 전에 소집공고를 실시한 것을 지적받은 것이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KT가 그룹사 수나 사업범위가 워낙 많아 예상보다 재무제표 작성이 오래 걸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T 측은 "앞으로도 더욱 투명하고 안정적인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 주주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지배구조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겠다"며 "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증대와 이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작년 100% 준수율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현금 배당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 두 개 항목을 준수하지 못했다. '현금 배당관련 예측가능성 제공'은 올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신설된 지표다.

SK텔레콤은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배당기준일 이전 배당결정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으나, 공시대상 기간은 그 이전에 해당해 적용되지 못했다.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의 항목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명문화된 규정마련을 위해 사내 유관조직 간 협업을 바탕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작년에 이어 최하점을 받은 LG유플러스는 '주주총회 4주 전에 소집공고 실시', '현금 배당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지 여부', '집중투표제 채택' 등 4개 항목을 충족하지 못했다.

'주주총회 4주 전에 소집공고 실시'에 대해서 결산과 이사회일정 등으로 인해 일정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 배당관련 예측가능성 제공'에 관해서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이 됐으며, 돌아오는 중간배당부터 예측가능성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지 여부'의 경우에는 "경영상의 정보 등을 충분하게 제공하기 위한 목적 아래 대표이사를 의장으로 선출했다"고 LG유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집중투표제 채택'에 대해서 적법한 절차에 의해 이사진이 선임되고 있어 도입의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의 평균 지배구조 지표 준수율은 59%이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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