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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만원 더 내야"…일본 뷔페서 '이중가격' 논란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최근 오픈한 일본 도쿄의 한 해물·BBQ 뷔페가 외국인에 제 값을 받고 일본인에 약 만원 정도를 할인해주는 '이중 가격제'를 도입해 논란이다.

외국인에게 돈을 더 받는 일본의 한 해산물 뷔페 가격표. 위가 일본인 가격으로 5478엔이며, 아래는 외국인 가격으로 6578엔이다. [사진=홈페이지 캡쳐]
외국인에게 돈을 더 받는 일본의 한 해산물 뷔페 가격표. 위가 일본인 가격으로 5478엔이며, 아래는 외국인 가격으로 6578엔이다. [사진=홈페이지 캡쳐]

2일 일본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도쿄 시부야구에 새롭게 문을 연 한 해물·BBQ 뷔페는 일반 가격을 6578엔(한화 약 5만 7780원)으로 책정하고, 일본인 가격은 그보다 싼 5478엔(한화 약 4만 8120원)으로 책정했다.

결국 외국인에게는 1만원 정도를 더 비싸게 받는 셈이다.

이 음식점 주인은 지난 26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의 인터뷰에서 "오래 지속되는 엔저 현상에 (일본인들이) 조금이라도 해물 뷔페를 즐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에는 나가야마 히스노리 일본 료칸협회 부회장이 일본에 외국인에게는 돈을 더 받는 '이중 가격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싱가포르에서는 테마파크나 슈퍼마켓, 레스토랑 등에서 거주자에게 할인 혜택을 주는 방법으로 이중가격제를 운영한다"며 "외국인 관광객들은 돈을 더 내는 대신 패스트트랙이나 정중한 지원 등을 받는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관광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관광객 때문에 숙박비나 외식 물가가 상승했다는 불만이 나왔다.

일본 히로시마의 한 음식점은 '금요일 관광객 입장 제한'을 내걸기도 했다. 금요일에는 관광객 대신 히로시마현 사람만 받겠다는 뜻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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