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강릉 산골 마을에서 발생한 '20대 지적장애인 성폭행 사건' 가해자 4명 중 1명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민지현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장애인 준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강릉 산골 마을에서 발생한 '20대 지적장애인 성폭행 사건' 가해자 4명 중 1명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https://image.inews24.com/v1/5d51ab36603563.jpg)
A씨는 지난 2022년 12월 19일 지적 장애가 있는 20대 여성 B씨를 강릉 한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그는 모텔 구인 공고를 보고 찾아온 B씨에게 채용을 도와줄 것처럼 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범행은 B씨가 편의점에서 임신테스트기를 구매하여 드러났다. B씨는 편의점 종업원에게 '성폭행을 당해 임신테스트기를 산다'고 말했고 이를 종업원이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강릉 산골 마을에서 발생한 '20대 지적장애인 성폭행 사건' 가해자 4명 중 1명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ad49ce1f5c5bb.jpg)
재판에 넘겨진 A씨는 1심에서 "모텔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간음하지 않았다" "지적 장애가 있는 줄 몰랐다" 등 항변했고 항소심 재판에서도 "이성적으로 사랑했고 합의가 있었다" 등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참작할 만한 사정 변경이 없는 점, 피해자 진술 신빙성이 높다고 보이는 점 등을 이유로 A씨 항소를 기각했다.
해당 사건의 가해자는 A씨를 포함해 총 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A씨와 함께 구속기소 된 50대 제빵 업체 대표는 지난 2월 항소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은 뒤 상고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또 다른 50대 모텔 업주 C씨는 오는 14일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강릉 산골 마을에서 발생한 '20대 지적장애인 성폭행 사건' 가해자 4명 중 1명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서울고등법원 입구. [사진=최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5d70920f3f65d.jpg)
다른 피의자인 60대 남성은 지난해 봄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해 사망, 수사가 종결됐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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