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주말엔 줄 서야 들어올 정도로 사람들이 몰린다고 해 평일에 왔어요."
라이프디자인 펀딩플랫폼 와디즈가 지난달 3일 서울 성수동 '공간 와디즈'에 오프라인 매장 '와디즈 플래그십 스토어 성수(와디즈 성수)'를 오픈했다. 문을 연지 한 달이 채 안됐지만, 젊은층에게는 핫(HOT)한 성수동 속 '핫한 장소'로 떠오르며 주말이면 문전성시를 이룰 만큼 인기가 높다.
지난달 29일 찾은 와디즈 성수에는 평일임에도 여러 명의 고객들이 크라우드펀딩 성공 제품들을 둘러보고 구입하는 등 분주했다. 특히 이곳에서 일정 금액 이상의 제품을 구입하면 2층에 마련된 카페에서 무료 커피와 음료 등을 제공 받을 수 있어 '실속형 데이트'를 즐기려는 MZ세대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와디즈 성수는 크라우드펀딩 성공 제품과 와디즈 스토어 인기 브랜드를 선별해 오프라인에서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으로 카페와 전시공간, 루푸탑 등까지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패션⋅뷰티⋅테크⋅푸드⋅홈리빙 등 350여 종의 고품질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고 구입할 수도 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통상 온라인보다 가격을 비싸게 판매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와디즈 성수는 온라인 판매가와 오프라인 판매가를 동일하게 책정해 소비자 부담을 줄였다. 또 '와디즈 서포터클럽' 회원의 경우 10% 할인과 10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도 제공한다.
이곳에는 아렌시아, 210컴퍼니, 댄꼼마, 노멀리스트 등 다수의 서포터로부터 인정받은 만족도 최상위의 검증된 제품만 입점했으며, 온라인에서 살펴보기 어려웠던 제품 소재, 착용감, 핏 등의 차별화된 경험도 가질 수 있다.
온라인 위주의 사업을 진행하던 와디즈가 이처럼 오프라인 경험 제공을 늘리면서 자연스럽게 매출이 늘고 영업이익 또한 흑자로 돌아섰다.
와디즈는 2021년 하반기부터 온라인 판매 플랫폼에서 펀딩 성공 제품에 한해 판매를 시작했고, 와디즈 전체 매출 중 와디즈 스토어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13%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사업을 시작한 와디즈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이 처음이다. 와디즈 성수도 소비자들의 오프라인 경험을 늘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와디즈의 지난해 거래금액은 2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이상 늘어났고 같은 기간 매출은 340억원대에서 400억원대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디즈 공간팀 이상은 이사는 “일상에 스며드는 즐거움을 와디즈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체감하실 수 있도록 공간을 새롭게 단장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팝업 스토어와 함께 방문객들에게 조금 더 나은 일상을 제안하는 오픈형 체험 공간으로 콘텐츠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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