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564450af57ced5.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4·10 총선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과 관련해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달리, 1년 전부터 시스템 공천과 당헌·당규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됐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하위 20%) 명단이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여러 논란이 있는데, 국민들은 새로운 정치를 원하고 공천 과정 변화를 원한다"며 "혁신이 가진 언어의 의미처럼 가죽을 벗기는 고통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새롭게 태어나는 환골탈태를 위한 진통 정도로 이해해 주길 바란다"며 "공관위에서 잘 결정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하위 평가 대상에 선정된 인사들이 불만을 드러내는 것과 관련해 이해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평가는 독립적 기구에서 절차대로 진행됐다"며 "본인 평가에 대해 불평과 불만을 가질 수 있지만 위원회를 구성해서 한 평가기 때문에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이 하위 평가 대상자에 다수 포함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부인하며 "제가 아끼는 분들도 많이 포함돼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19일) 평가 하위 20%에 속한 의원들에게 해당 사실을 개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해당 통보를 받은 당내 인사들은 "모멸감을 느낀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4선 중진이자 국회 부의장인 김영주 의원은 자신이 당으로부터 평가 하위 20%에 해당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후 평가 하위 10%에 포함됐다는 통보를 받은 비명계 박용진 의원은 "공정과 원칙이 아니면 의정활동에서도 정당 활동에서도 뒷걸음질 치지 않았다"며 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