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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카카오 김범수,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서 물러나..."경영에 집중"


3년 전 '재산 절반 사회 환원' 선언 이후 재단 설립…그룹 쇄신 집중 위한 행보로 풀이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선언한 뒤 설립한 재단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임직원과의 간담회에서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12일 업계에 따르면 김 창업자는 지난해 말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직을 내려놨다. 김 창업자의 영어 이름인 '브라이언'에서 이름을 따서 만든 이 재단은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한다'는 취지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혁신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3년 전 김 창업자는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세계적인 자발적 기부 운동인 '더기빙플레지'에 참여해 공식 서약했다. 이후 2021년 6월 '브라이언임팩트'를 세웠다.

김 창업자는 앞서 2022년 5월 재단 이사장직에서 물러났지만 이사직은 유지해 왔다. 업계에서는 김 창업자가 카카오 경영 쇄신에 집중하기 위해 이사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김 창업자는 경영쇄신위원장을 맡아 경영에 복귀했다. 최근에는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CA협의체 공동 의장을 맡아 그룹 쇄신을 이끌고 있다.

재단 이사장은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가 맡고 있다. 이사진은 배우 이윤미씨, 정혜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박사, 이경호 법무법인 더함 변호사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와 관련해 브라이언임팩트 측은 "최근 카카오와 관련한 일련의 문제 제기에 대해 창업자로서 적극적으로 해결하는데 집중하고자 재단의 운영을 이사회에 위임하고 후원자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김범수 이사의 뜻을 받아들여 이사 사임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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