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아주 작은 기술일지라도 선하게 쓰여진다면 세상은 달라지리라 생각한다."
카카오 기업재단 카카오임팩트의 초대 이사장을 지낸 김범수 창업자는 19일 재단의 올 한해 성과와 향후 방향을 모색하는 '테크포임팩트 커넥트데이(Tech for Impact Connect Day)'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창업자는 "적정 기술이 임팩트(세상을 변화시키는 긍정적인 영향력)를 더 가속화한다는 말을 믿는다"며 "작은 프로젝트로 시작했던 것들이 기술과 연결, 관계를 통해 모두의 일상이 된 것처럼 아주 작은 기술일지라도 선하게 쓰여진다면 세상은 달라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테크포임팩트를 통해 개발자들이 기술을 통한 선한 임팩트를 경험하고 혁신가들에게는 문제 해결을 위한 여정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여러분들과 이 프로젝트가 보다 성장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지와 응원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임팩트는 올해 새 이니셔티브(목표)로 '테크포임팩트(Tech for Impact)'를 선언한 바 있다. 디지털 기술과 소셜 임팩트가 만나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변화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비영리 조직이나 소셜 벤처 등 소셜 임팩트 조직과 기술 인력을 연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업 첫 해인 올해 다양한 형태의 기술 지원을 통해 방향성을 수립해왔다. 지난 2월 카이스트(KAIST)와 함께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9월부터 한 학기 간 전산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 수업 '테크포임팩트 전산학 특강'을 개설했다.
아울러 커뮤니티 기반 성장형 교육 플랫폼 기업 모두의연구소와 소셜 임팩트 기술 커뮤니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에도 나섰다. 기술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관심 있는 전문가를 혁신 프로젝트에 연결하고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범수 창업자를 비롯해 올 한해 협업한 학생과 연구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카카오임팩트는 2024년에도 다양한 개발자가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술 지원 트랙을 만들고 이를 통해 소셜 임팩트 조직과의 연결을 지원할 방침이다.
육심나 카카오임팩트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는 디지털 기술이 사회 혁신과 변화의 방향을 모색하는데 큰 힘이 있다는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자리였다"며 "내년에도 사회 곳곳과의 연결을 지향하며 협업과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