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디. 히어로즈 구단은 17일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80만 달러(약 10억4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헤이수스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1996년생이다. 그는 지난 2014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다. 이후 9시즌동안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에서 뛰었다.
올 시즌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그는 2경기에 등판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78경기에 나와 749.1이닝을 던지며 49승 45패 평균자책점 4.01이다. 그는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베네수엘라대표팀 소속으로 뛰었고 이스라엘전에 등판했다.
체격 조건은 신장 190㎝ 몸무게 93㎏다. 구단은 "헤이수스는 최고 구속 150㎞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던진다"며 "빠른 공 구위 뿐 아니라 완급조절 능력도 갖춰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내년(2024년)부터 KBO리그에 도입될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ABS)에 대한 경험도 있어 빠른 적응력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헤이수스는 계약을 마친 뒤 구단을 통해 "한국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며 "KBO리그에서 뛴다고 생각하니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최상의 몸 상태로 캠프에 합류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내년 시즌 히어로즈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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