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꿈은 이루어졌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외야수)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
미국 현지 매체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계약 합의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계약 내용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84억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이정후 측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지만 계약을 완료하면 내년(2024년) 새로운 소속팀의 개막전부터 한국인 메이저리거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정후와 만나는 주인공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다.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는 나란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해있다.
같은 지구에 속한 팀은 2024시즌 13차례씩 만난다. 샌프란시스코는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펫코 파크에서 샌디에이고와 원정 3연전을 로 2024시즌 일정을 시작한다.
김하성은 이정후와 견줘 좀 더 일찍 기지개를 켠다. 3월 20일부터 21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서울 개막전'을 치른다.
서울 개막전은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모은다. 김하성이 오타니 쇼헤이와 만나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힌 오타니를 붙잡았다.
서울 개막전을 마친 김하성은 미국으로 이동해 샌프란시스코와 홈 3연전을 치른다. 여기서 이정후와 만나게 된다.
이정후와 김하성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 있다. 이정후가 KBO리그에 데뷔한 2017년부터 김하성이 포스팅을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기 전인 2020년까지 4시즌을 팀 동료로 뛰었다.
그러나 MLB에선 이정후는 홈에서는 4월 6일부터 8일까지 3연전을 통해 김하성을 만난다. 두 선수는 이후 9월 7~9일(샌디에이고 홈), 9월 14~16일(샌프란시스코 홈) 두 차례 더 3연전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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