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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 MLB 포스팅 본격 협상 돌입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해외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외야수)에 대한 메이저리그(MLB)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일정이 확정됐다. 이정후의 원 소속팀 히어로즈 구단은 4일 포스팅 일정에 대해 밝혔다.

히어로즈 구단은 "MLB 사무국의 이정후에 대한 포스팅 고지가 5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4일) 이뤄진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포스팅 고지 다음날(한국시간 기준 6일)부터 이정후 영입을 희망하는 MLB 구단과 30일 동안 협상에 들어간다.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 대 키움 경기에서 키움공격 8회말 1사 이정후가 2루타를 치고 3루까지 진루하다 아웃된 후 덕아웃에서 장비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 대 키움 경기에서 키움공격 8회말 1사 이정후가 2루타를 치고 3루까지 진루하다 아웃된 후 덕아웃에서 장비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구단은 "올해 초 MLB 도전의사를 밝힌 이정후의 뜻을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구단은 지난 달(11월) 2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이정후의 의료기록을 포함한 포스팅 관련 서류를 제출했고 같은 달 24일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

고형욱 구단 단장은 "포스팅 자격을 갖추고 더 큰 무대를 향해 도전에 나서는 이정후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얘기했다.

이정후의 MLB 진출이 최종 확정되면 구단 소속으로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현 은퇴)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현 KT 위즈)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어 포스팅을 통해 미국 무대에 진출하는 네 번째 선수가 된다.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가 열렸다. 김하성과 이정후(오른쪽)가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가 열렸다. 김하성과 이정후(오른쪽)가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정후는 휘문고를 나와 지난 2017년 1차 지명으로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신인왕에 올랐고 201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5년 연속 골든 글러브를 차지했다.

2022시즌에는 타율, 최다안타, 출루율, 장타율, 타점 등 타격 부문 5관왕을 달성하며 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포함 KBO리그에서 개인 통산 성적은 88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4푼(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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