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아무래도 연패가 너무 길어지고 있으니 선수들이 더 힘들어하네요."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은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출발은 좋았다.
팀의 시즌 첫 경기인 한국전력전에서 풀 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그런데 이후 치른 10경기를 모두 패했다. 연패를 끝낼 수 있던 기회도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손에 넣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2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앞선 한국전력과 경기를 치른 뒤 일정에 여유가 조금 있었다"며 "선수들이 (연패로 인해)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다. 아무래도 심리적인 면에서 더 힘들어한다. 그래서 팀 연습에 시간을 더 투자하기 보다는 대화나 산책을 하며 긴장을 풀어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연패는 후 감독에게도 마찬가지로 부담이다. 그렇다고 매번 상황을 피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는 "선수들에게 '무슨 일이 있더라도 오늘(29일) 연패를 끊자'고 말했다"며 "물러서거나 위축되기 보다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는 없다. 그러나 후 감독은 "미들 블로커 한 자리에 우상조가 먼저 나올 예정"이라며 "공격쪽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KB손해보험의 팀 최다 연패는 전신 LG 화재, LIG손해보험 시절을 포함해 2019-20시즌 기록한 12연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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