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아시아쿼터(AQ)로 선발한 미들 블로커 페이창(대만)이 경기 출전 엔트리에서 빠졌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수원체육관에서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그런데 이날 수원체육관을 찾은 현대캐피탈 선수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은 아니다.
최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수단 내 독감이 유행이라 예방 차원에서 (마스크를)착용했다"고 말했다. 페이창은 감기 몸살이 심해 이날 결장한다.
최 감독은 "오늘(21일)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긴다면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대캐피탈은 지난 1라운드도 그랬지만 2라운드 들어서도 풀 세트 승부를 자주 치러 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 감독도 이런 부분이 걱정이다. 그는 "5세트를 가지말아야할 경기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4세트에서 끝내야할 경기를 내준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상대 블로킹과 수비에 보이는 공격을 한다.그리고 장기전으로 갈 경우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크게 우려하진 않는다. 그는 "점점 좋아질 거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최근 경기만 놓고 보면 현대캐피탈과 견줘 분위기는 좋다. 연패를 끊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도 "최근 선수들의 경기력이 나아져서 다행"이라고 얘기했다. 두 팀 모두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는 주지 않는다.
권 감독은 "OK금융그룹과 경기 때부터 타이스(네덜란드)와 임성진을 앞뒤로 자리하게 로테이션을 구성하고 있는데 이 경우 서재덕이 공격과 수비에 대한 부담이 덜해지는 것 같다"며 "오늘(21일)도 그렇게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경기 전까지 3승 6패(승점9)로 5위, 현대캐피탈은 2승 7패(승점8)로 6위에 각각 자리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승리할 경우 두 팀 순위는 바뀐다.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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