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기도 안양 한 초등학교 3학년 수학 문제 정답을 두고 누리꾼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학교 논란의 수학문제'라는 제목 글이 확산하고 있다.
글 작성자 A씨는 "안양 지역 초3 문제이다. 정답이 7시간이라고 하는데 이해가 안 된다. 교사가 오답노트를 만들어 오라는데 아이에게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A씨가 공개한 문제는 '준희는 오전에 3/6시간, 오후에 1시간 동안 책을 읽었다. 준희가 책을 읽은 시간은 모두 몇 시간 몇 분인지 구하라'이다. 이에 A씨 아이는 '1시간 30분'이라고 답을 썼으나 오답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저도 1시간 30분이라고 생각해서 이의 제기를 했는데 학교 선생님께서 7시간이 맞다고 하신다"고 덧붙였다.
A씨 자녀는 오전에 3/6시간을 오전에 1/2시간으로 바꿔 '30분'이라는 결론을 유추한 것으로 보이는 반면 교사는 하루 중 오전에 해당하는 시간의 3/6시간, 즉 12시간의 절반이 정답이라는 의도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같은 의도였을 경우 문제는 오전'에'가 아닌 오전'의'로 표기해야 된다.
또한 한 누리꾼은 "찾아보니 교사 본인이 낸 문제가 아니다. 초등 교사들이 많이 이용하는 문제 은행 사이트가 있는데 그걸 그대로 낸 것이다. 문제 답안지에 정답은 '1시간 30분'으로 나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건 오전'에'가 아니라 오전'의'로 문제를 냈어야 7시간이 맞는 정답이다" "교사가 '에'와 '의'의 용법도 모르는 게 말이 되나" "정말 몰랐던 거라면 선생 자격조차 없다" 등 교사의 논리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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