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던 포르노 전용 도메인 '닷xxx'(.xxx) 도메인이 '미국 행정부의 반대'라는 장애물을 만났다.
C넷은 15일(현지 시간) 각종 포르노물이 가정과 아이들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이유로, '닷xxx' 도메인 도입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상무부의 마이클 갤라거 차관보는 '닷xxx' 도메인이 추가 심의를 받을 수 있도록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에 승인을 유보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C넷은 전했다.
미국 외에 다른 정부들도 ICANN에 비슷한 압력을 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닷xxx' 도메인은 16일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었다.
갤라거 차관보는 "포르노그래피로 인한 충격을 우려하는 개인들로부터 거의 6천통에 달하는 편지와 e메일을 받았다"며 '닷xxx' 도메인 승인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같은 상황은 ICANN을 난처한 입장으로 몰고가는 분위기. ICANN은 지난 6월 '닷xxx' 도메인에 대한 개념을 인정한 바 있다.
한편 '닷xxx' 도메인 등록을 담당할 ICM레지스트리의 스튜어트 로레이 회장은 '닷xxx' 도메인에 대한 우려를 잠재울 수 있도록, 승인을 한달 정도 유보하는 것에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그는 "'닷xxx' 도메인은 오히려 인터넷을 보다 가정 친화적인 환경으로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주위 우려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황치규기자 de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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