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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3Q 영업익 7%↑ 4980억원…"통신·신사업 고른 성장…AI 전략 고도화"(상보)


3분기 매출 4조4026억··순이익 3082억원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매출 고속 성장 견인…5G 가입자도 1515만명 확보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등 신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 498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것이다. 매출은 4조4026억원으로 1.4%, 순이익은 3082억원으로 25.5% 늘었다.

SK텔레콤은 'AI 피라미드 전략'에 따라 전 사업에 AI를 접목해 고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SKB)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조692억원,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832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SK텔레콤 사옥. [사진=SKT]
사진은 SK텔레콤 사옥. [사진=SKT]

◇'AI 인프라' 부문서 데이터센터 매출 32.5%↑…'사피온' 추론용 AI칩 연내 출시

SK텔레콤은 지난 9월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탄탄한 고객층 확보와 AI 얼라이언스 및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중심으로 한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했다. 전략 핵심은 △AI 인프라 △AIX(AI 전환) △AI 3대 영역으로 나뉜다.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AI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멀티 LLM 등 AI 컴퍼니의 근간이 되는 인프라 역량을 확보하고 고도화한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규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가 증가하며 양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설립한 AI 반도체 전문기업 '사피온'은 타사 대비 약 2배의 연산 성능과 1.3배의 전력 효율을 가진 차세대 추론용 AI칩 'X330'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멀티 LLM 전략 하에 자체 개발한 AI 기술 브랜드 '에이닷엑스'의 고도화도 지속 진행한다 . 내년 중에는 미국에 새롭게 설립한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에서 텔코(Telco) 특화 LLM과 멀티 LLM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선보인다.

◇5G 가입자 수 1515만 확보…클라우드 사업 매출 전년比 38.7%↑

'AIX'는 AI를 통해 기존 유무선통신과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혁신하고 UAM과 헬스케어 영역까지 AI를 확대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9월 말 기준 SK텔레콤 5G 가입자 수는 1515만 명이다. SK브로드밴드는 952만 유료방송 가입자, 687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했다. 향후 AI 기반의 마케팅 활동과 망 구축 및 운용 효율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7% 증가했다. 특히 리커링(반복 발생) 매출이 6분기 연속 90%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 수익 모델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엔터프라이즈 영역의 사업에 다양한 AI 솔루션을 적용해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AICC, 구축형 및 플랫폼 형태의 생성형 AI의 사업을 추진한다. 비전AI, 빅데이터 AI 등 AI 솔루션과 멀티 LLM을 결합해 생산성을 혁신한다.

◇'에이닷' 글로벌 진출 위해 실시간 통화통역 지원…메타버스·커머스 등 플랫폼 강화

'AI 서비스' 영역에서는 지난 9월 정식 출시한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통해 고객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글로벌 통신사와 협력해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에이닷과 관련해서는 추후 실시간 통화 통역 서비스를 출시한다. 또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현재 전체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의 절반 가까이를 해외에서 유치했고, 도이치텔레콤, T모바일 US 등 해외 업체와의 협력도 진행 중이다.

커머스 사업인 'T우주'는 월간 실사용자 220만 이상을 달성했다. '유튜브 프리미엄'에 이어 내년 '넷플릭스' 등 강력한 제휴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T딜'도 상반기 거래액이 1천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향후 빅데이터와 AI 기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넥스트 커머스'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이사회를 통해 3분기 배당금을 지난 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7월 공시한 3천억원의 자사주 매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매입 완료 후 2천억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할 예정이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피라미드 전략으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SK텔레콤의 성장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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