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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이다현 5블로킹·32점 합작 현대건설 안방서 역전승


모마 22점 제 몫 한국도로공사에 3-1 뒤집기 승 거두며 2연승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디펜딩 챔피언'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를 상대로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2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도로공사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9-25 25-21 25-23 25-22)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3승 1패(승점10)가 되며 이날 경기가 없던 흥국생명(3승 승점8)을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반면 도로공사는 시즌 개막 후 3연패(승점1)에 빠졌다.

현대건설은 높이에서 우위를 잘 활용했다.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블로킹 4개를 포함해 팀내 최다인 23점, 이다현도 1블로킹 포함 9점을 올리며 제 역할를 다했다.

현대건설 양효진(왼쪽)이 25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팀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주포' 모마(카메룬)도 22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김주향도 11점을 올리먀 뒤를 잘 받쳤다. 도로공사는 부키리치(세르비아)와 아시아쿼터(AQ) 선발로 뽑은 타나차(태국)가 각각 25, 16점씩을 올렸고 배유나와 전세얀도 각각 12,8점씩 기록하며 화력대결에선 현대건설에 밀리지 않았다.

그러나 1세트를 먼저 가져온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역전패 당했다.

도로공사는 접전 끝에 1세트를 먼저 따냈다. 도로공사는 세트 초반 배유나의 오픈과 박은지의 서브 에이스로 8-6을 만들며 앞으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현대건설도 바로 쫓아왔다.

1~2점 차 접전이 계속된 가운데 도로공사는 김세빈의 서브 득점, 부키리이치의 스파이크로 16-15로 다시 앞섰다. 현대건설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양효진이 부키리치 공격을 가로막아 18-18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부키리치와 타니차 공격과 상대 오버네트 범실을 묶어 연속 득점하며 22-19로 세트 승기를 잡았다. 김세빈이 세트 승부를 결정하는 점수를 냈다.

현대건설 이다현(왼쪽)이 25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 도중 속공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2세트도 1세트와 비슷한 흐름이 됐다. 두 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세트 중반 양효진의 오픈 공격과 감주향의 가로막기가 나온 현대건설이 18-14까지 치고나갔고 모마가 세트 마지막 점수를 올리며 1-1로 세트 균형을 맟줬다.

3세트는 앞선 두 세트와 달리 세트 중반부터 승부가 기울었다. 현대건설은 김주향 공격 가담 횟수가 늘어나며 점수를 쌓았다. 모마까지 힘을 내 세트 중반 13-8로 앞섰다.

현대건설은 해당 세트에서 이때 잡은 리드를 계속 유지했다. 세트 후반 23-16까지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도로공사 추격도 눈에 띄었다.

이때부터 점수를 따라붙으며 23-24까지 치고 나왔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이다현이 시도한 속공이 성공하며 3세트도 가져가며 세트 리드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도 세트 중반 15-7까지 치고 나갔다. 도로공사는 추격에 나섰고 부키치리의 후위 공격, 배유나의 속공 드등을 묶어 16-19까지 따라붙었다.

현대건설 선수들이 25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홈 경기 도중 공격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이번에는 추격에 성공했다. 배유나의 블로킹에 이어 부키리치가 시도한 공격이 연달아 통하며 20-20을 만들었다.

하지만 앞선 3세트와 마찬가지로 사동을 너무 늦게 걸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해결사로 나섰고 3연속 득점해 23-2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도로공사 추격을 잘 뿌리치고 승수 하나와 승점3을 손에 넣었다.

현대건설은 이날 블로킹 득점에서 9-7로 도로공사에 앞섰고 범실에선 20-23으로 적었다.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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