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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의 공모주] 몸값 낮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투심 잡을까


2차전지주 주가 하락 반영…희망 공모가는 소폭 수정

저도 '따상'을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린이(주식+어린이)에게 주식시장은 생각처럼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주식공부를. 주변을 둘러보니 여전히 '묻지마 투자'를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최소한 그 회사의 사업모델이나 실적전망, 리스크 요소 등은 알고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공부는 언제나 쉽지 않죠. 그런 여러분을 위해 '주린이의 공모주'가 먼저 알아봤습니다.[편집자]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하반기 기업공개(IPO) 기대어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증권신고서를 수정 제출하며 상장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최근 2차전지주의 주가가 부진한 점을 반영해 기업 평가가치를 소폭 낮췄는데요. 연초 대비 상대적으로 비우호적인 2차전지주에 대한 투자심리 속에서도 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기대어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증권신고서를 수정 제출하며 상장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CI. [사진=에코프로머티리얼즈]

◇ 하이니켈 전구체 제조·판매사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4가지 요소로 구성되는데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주요 사업은 양극재의 핵심소재 중 하나인 전구체 제조·판매입니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핵심 성능을 결정할 수 있어 양극활물질에서 가장 중요한 원재료라할 수 있는데요. 양극재의 가격과 품질을 좌우하며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 수명, 안정성 등의 특성을 결정짓습니다. 또한 전극재는 양극소재 중 가장 높은 원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전구체의 원가 비중은 이차전지의 20%, 양극재의 70%입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매출 비중은 NCM 전구체가 89.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NC(A) 전구체 비중이 0.7%, 기타 비중이 10.1% 입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에코프로 그룹 계열사로 주식회사 에코프로 등 특수관계인이 지분 56.44%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최근 2차전지주의 주가가 부진한 점을 반영해 증권신고서 정정 후 적정 시가총액과 주당 평가가액 등을 소폭 낮췄습니다. [출처=에코프로머티리얼즈 증권신고서]

◇ 낮아진 비교기업 시총 반영...주당 평가액 7.7% 낮춰

회사는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비교기업의 시가총액을 조정하면서 자사 기업가치를 소폭 낮췄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비교기업은 중국의 대표적 전구체 업체인 CNGR, 국내 기업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등 4곳입니다.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평가법으로 에비타멀티플(EV/EBITDA,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을 사용했는데요. 올해 상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반기 연환산 기준(2023년 연간 추정), 반기 직전 12개월 기준(2023년 상반기, 2022년 하반기) 두 가지로 각각 기업가치를 산출해 평균치로 적정 시가총액을 냈습니다.

비교기업의 1개월 평균 종가로 수정 반영하면서 기업가치를 기존 3조7821억원에서 3조3690억원으로 낮췄습니다. 기업가치에 순차입금과 비지배지분을 제하고 산출하는 적정 시가총액도 기존 3조9573억에서 3조5443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이에 주당 평가가액도 4만9360원으로 변경됐습니다. 기존 평가가액(5만3477원) 대비 7.70% 낮아진 금액입니다.

그러나 회사는 평가액에 적용하는 할인율을 조정하면서 공모가액 희망밴드는 거의 변경하지 않았는데요. 변경 후 공모가액 희망밴드는 3만6200~4만4000원입니다. 하단은 변경이 없었고 상단만 2천원 가량 줄었습니다. 시장에서 가격을 평가받겠다는 회사 측의 자신감으로 보입니다.

◇ 니켈 가격 변동 위험, 불공정 거래 재발 방지 대책 등 추가

회사는 이밖에 증권신고서를 정정하면서 원자재 가격 변동과 관련된 위험, 특수관계자 거래 관련 위험 등을 보충해 제시했습니다.

전구체의 주요 원재료는 니켈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점에 대해 설명하고 광물시세의 변동을 고객사에 전가하지 못하는 경우, 최악의 상황에선 일시적으로 제조 원가와 제품 판가의 역전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경우엔 영업 실적이나 재무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지했습니다.

또한 그룹 계열사에서 오너가의 미공개 정보 이용에 따른 불공정거래 혐의가 불거졌던 만큼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주식거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에 대한 설명을 부연했습니다. 전반적인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한 조치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예정대로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보가를 확정하고, 내달 8~9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 인수사는 하이투자증권입니다. 회사는 이번 공모로 희망 공모가 기준 5240억~6369억원을 조달할 계획입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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