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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건강] '데굴데굴' 고통스러운 요로결석, 8월이 무섭다


재발률 높아 충분한 수분 섭취, 저염 식단, 체중 감량 등 생활 관리 중요

요로결석은 무더운 8월에 환자가 가장 많았다. [사진=강동경희대병원]
요로결석은 무더운 8월에 환자가 가장 많았다. [사진=강동경희대병원]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요로결석은 성인에게도 극심한 통증 때문에 데굴데굴 구르며 고통스러운 질환 중 하나이다. 극심한 통증이 부지불식간에 나타난다. 한 번 발생하면 재발 가능성도 높다. 무엇보다 언제 닥쳐올지 모를 통증에 대한 불안감으로 괴로움은 극에 달한다. 비만인 경우에는 요로결석 발병 가능성이 높아져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요로결석은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환자가 가장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의 2021년 월별 요로결석증 진료 인원을 보면 8월에 4만6천645명으로 연중 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최정혁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기온이 상승하면 야외 활동 증가와 더불어 땀 분비가 증가한다”며 “땀 분비가 증가하면서 소변량이 줄고 소변이 진해지면 결석 생성을 촉진시킨다”고 설명했다.

요로결석은 재발할 확률이 높다. 1년 동안 결석을 진단받은 환자 중 재발성 결석이 3~4배 많은 것으로 확인된 연구도 있다.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필요하다.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대표적 원인은 3가지인데 ▲평소 물을 적게 마시고 ▲염분 섭취량이 많으며 ▲비만일 경우 상대적으로 발생 가능성이 높다. 특히 비만인 경우 소변을 통해 결석의 원인이 되는 옥살산, 요산, 나트륨, 인산 등의 배출이 늘어난다. 인슐린 저항성은 소변의 산성화를 조장해 요산석의 형성을 촉진한다.

요로결석은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이외에도 구역질, 구토를 동반하거나 혈뇨가 나타날 수 있다. 하부 요관이나 방광, 요도에 결석이 있는 경우에는 전에 없던 빈뇨, 잔뇨감 등 하부요로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요로결석은 통증이 있을 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이 없을 때 정기 건강검진의 복부초음파로 선별검사가 가능하다. 복부초음파를 통해 ‘수신증’ 여부를 확인해 검사하는 방식이다.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발생해 진단된 요로결석은 바로 치료하면 된다. 이때 일시적으로 신장 기능이 저하됐어도 바로 회복할 수 있다. 결석을 발견하지 못하고 내버려 두면 각종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위험하다.

콩팥에 물이 차는 ‘수신증’과 오줌이 배출되지 못하고 방광에 고여있는 ‘요폐’를 일으킬 수 있다. 소변이 온전히 배출되지 못하고 정체되면 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최정혁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사진=강동경희대병원]
최정혁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사진=강동경희대병원]

최정혁 교수는 “드물게 통증이 없는 요로결석이 있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사람들이 있다” 라며 “장기간 요로폐색이 지속되면 급성 신우신염, 신부전 등 신장 기능에 이상이 발생할 수 있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최 교수는 “과거에는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 칼슘 섭취를 제한하기도 했는데 이후 연구에서 무조건적 제한보다 적절한 칼슘 섭취가 오히려 요로결석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로결석이 생기는 대표적 원인과 반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덜 짜게 먹으며,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 요로결석 재발 가능성을 대폭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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