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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건강] 피부가 빨갛게…모기 아닌 햇빛 원인일수도


자외선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피부에 악영향 끼쳐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강렬한 태양빛이 우리를 괴롭힐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에는 강한 햇빛에서 벗어날 수 없다. 태양광선은 파장에 따라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으로 구분된다. 그중 오존에 의해 차단되지 않은 자외선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우리 피부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신민경 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뙤약볕에 피부가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가장 기본적으로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는데 대표적 증상으로는 홍반, 가려움증, 화끈거림이며 물집, 통증, 부종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개 햇빛 노출 후 12~24시간에 가장 심하게 나타난다. 수일 이내 각질의 탈락이 시작되면 무리하게 벗겨내지 말고 보습제를 자주 바르면서 자연적으로 탈락되도록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신 교수는 조언했다.

강렬한 태양빛으로 자외선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피부에 악영향을 끼친다.  [사진=WMO]
강렬한 태양빛으로 자외선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피부에 악영향을 끼친다. [사진=WMO]

초기 일광화상에는 오이, 감자, 알로에 등 진정·수렴 효과가 있는 팩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붉은 기가 심하다면 부신피질 호르몬 로션이 효과적이다. 화상 이외에도 홍반, 부종,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일광 두드러기가 있다. 평소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얼굴과 손등에 비해 팔, 가슴, 목 주변에 주로 발생한다.

신민경 교수는 일광 두드러기에 대해 “햇빛에 노출된 부위가 가려우면서 피부 부종이 생기며 수 시간 내에 가라앉는 팽진이 나타나는데, 마치 모기에 물린 것처럼 피부가 부풀어 오르다보니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며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질환을 예방하려면 매일 아침, 외출 전에는 꼭 UVA와 UVB를 함께 차단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바르다보면 끈적이거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럴 경우에는 양을 적게 바르는 대신 되도록 SPF(sunburn protection factor)가 높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 될 수 있다.

신 교수는 “각질을 탈락시키는 기능이 있는 미백 화장품을 사용할 때 얇아진 각질층을 통해 자외선 투과량이 많아져 이로 인한 색소침착이 진해질 수 있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며 “얼굴뿐 아니라 손등, 목, 귀 뒷부분까지 햇빛에 간헐적으로 강하게 노출될 위험이 있는 부위에도 챙겨서 바르도록 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더라도 모자, 선글라스, 양산, 옷 등을 이용해 이중으로 차단해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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