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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참치는 옛말" 동원, 종합식품기업 향한다


2020년 '뷰틱'·더반찬' 시작으로 종합식품기업 면모 갖추는 중
'올리닉'·'비셰프' 이어 올해 '마이플랜트'·'비비드그린' 등 출시
식품 브랜드 강화에 최대 매출 기록…HMM 인수설엔 선 그어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동원그룹이 참치전문기업 위상을 벗어나 종합식품기업으로 변모하기 위한 몸짓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2~3년 사이 신규 브랜드 론칭과 리브랜딩을 통해 최대 매출 성과를 끌어냈는데, HMM 인수설 등으로 몸집을 더욱 키워갈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29일 동원그룹 등에 따르면 동원홈푸드는 식자재 유통 전문 브랜드 '비셰프' 신제품 10여 종을 출시하고, 기업간 거래(B2B)인 식자재 유통 사업 강화에 나섰다. 비셰프는 200여 종의 식자재를 전국 1만5천여 고객사에 공급 중이다.

동원산업 홈페이지 캡쳐. [사진=동원산업 홈페이지]
동원산업 홈페이지 캡쳐. [사진=동원산업 홈페이지]

동원그룹 관계자는 "비셰프는 그동안 B2B 사업을 위주로 해왔다"며 "최근 식자재 유통 시장이 커지면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해당 시장에서 식품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5% 정도여서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국식자재유통협회에 따르면 국내 B2B 식자재 유통 시장 규모는 2020년 55조원에서 2025년 64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동원그룹은 비셰프 등 식품 사업을 중심으로 한 다각화 시도를 2020년 이후 꾸준하게 진행 중이다.

동원그룹은 2020년 6월 이너뷰티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뷰틱' 론칭과 온라인 반찬몰 '더반찬'을 개편한 '더반찬&' 리브랜딩을 진행했다.

또 2021년 2월 VIP를 위한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올리닉'과 4월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오리진' 론칭이 이어졌으며, 5월에는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 '양반'을 리브랜딩하며 자체 브랜드 강화 행보를 이어갔다.

이어 지난해 6월에는 소비자 직접 판매(D2C) 신선육 브랜드 '육백점'을, 올해 3월에는 식물성 대체식품 브랜드 '마이플랜트', 4월에는 비건 전문 브랜드 '비비드그린'을 선보이며 새로운 먹거리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동원F&B 매출에 있어 조미유통식품 부분이 전체의 46.2%를 차지하며, 참치 통조림을 포함한 일반식품 부분 43.2%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다. 또 식품 도매업 위주 사업을 펼치고 있는 동원홈푸드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넘기며 그룹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룹 지주사인 동원산업도 지난해 매출 9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참치로부터 나오는 매출은 약 4천500억원 정도로, 전체 사업의 5% 수준이지만 참치로 알려진 그룹 이미지가 강했다"며 "참치 이외 사업은 그동안은 전문성을 높이는 것을 충실히 해왔다면, 이제는 사업을 강화하는데 있어 브랜드를 알리는 작업도 함께 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동원은 참치기업으로 국한돼온 이미지를 벗고 종합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기업 인수합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엔 한국맥도날드와 보령바이오파마 인수를 추진했으나 불발된 바 있다. 최근에는 HMM 인수설도 불거져 인수후보군과 경쟁을 벌일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동원그룹 관계자는 "HMM 투자설명서를 받아본 건 맞지만, 인수에 참여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한국맥도날드나 보령바이오파마 이후 인수 대상 기업에 대한 검토도 공식 진행되고 있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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