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역대 2분기 매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사업 구조적 측면에서 기업간거래(B2B) 비중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 19조9천984억원, 영업이익 7천41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6.3% 하락한 수치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3조1천467억원, 영업이익 1천2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0%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럽 내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주력 시장의 수요 둔화에 적극 대응하고 효율적 사업 운영 기조를 이어갔다"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었으나 마케팅 비용 투입 효율화와 수익성이 높은 플랫폼 기반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성장에 따른 수익 구조 다변화 등을 통해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향후 제품 중심의 TV 사업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사업으로의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3분기는 웹OS TV 라인업을 강화해 사업 모수(母數)를 확보하고, 콘텐츠 경험 확장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라며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에선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인 97인치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본격 출시하는 등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고'의 경우 3분기 중 해외로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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