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전자 전장 사업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5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실패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볼트 EV' 리콜 관련 비용이 발생한 탓이다.
LG전자 전장(V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 2조6천645억원, 영업손실 61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장 사업이 예상과 다르게 적자가 난 것은 지난 2021년 발생한 GM '쉐보레 볼트 EV'의 리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차량 부품 재료비 증가와 관련된 일회성 비용 1천510억원을 2분기 실적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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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VS사업본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대로라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4% 늘어난 수준이다.
LG전자는 2분기에 호실적을 거둔 만큼 하반기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LG전자 관계자는 "VS사업본부는 고부가 고성능 중심의 건전한 영업활동을 이어간다"며 "연말 기준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주잔고가 순차 매출 전환으로 이어지고 있어 고속 성장을 거듭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수익성 측면에서 매출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기차 전환 수요에 대한 기대감도 컸다.
LG전자 관계자는 "차량 전동화, 커넥티드 서비스 등 트렌드에 대응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솔루션, 콘텐츠 등 미래 모빌리티 영역의 신규 기회를 적극 모색하겠다"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e파워트레인, 램프 등 3대 축으로 이어지는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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