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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상반기 1조 5871억 매출…역대 최대 실적


영업이익 4452억원…바이오에피스, R&D 비용 증가로 수익 감소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CMO)과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인 1조 5천87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천45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4천244억원(36%), 영업이익 991억원(29%)이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조감도.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반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조 2천282억원, 영업이익 4천885억원이다. 장기 대규모 물량의 수주와 1~3공장 풀(Full) 가동을 통한 효율 극대화로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분기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천335억원(27%)이 늘어난 6천372억원, 영업이익은 822억원(48%)이 늘어난 2천541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에 이어 로슈·화이자·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2조원을 돌파했다. 또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3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수주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 완공 시점을 2025년 9월에서 같은 해 4월로 앞당기며 성장세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들어설 5공장의 생산능력은 18만 리터며, 완공 시 총 생산능력은 78만4천 리터다.

4공장 수주 활동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10개 고객사와 16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30개 고객사와 46개 제품 생산 계약을 협의 중이다. 4공장 매출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또 포트폴리오 확장의 일환으로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며, 차세대 ADC 기술을 갖춘 스위스 바이오 기업인 '아라리스 바이오텍(Araris Biotech AG)'에도 투자했다.

미국 내 거점도 확장했다. 2020년 삼성바이오로직스 미주법인 샌프란시스코 오피스에 이어, 3월 뉴저지 오피스를 개소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경영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2050년 넷제로 목표를 선언하고 RE100 가입을 완료했으며 저탄소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재생에너지 전환, 폐기물 재활용 등의 에너지 절감 활동을 진행했다.

이외 글로벌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참여,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보고서 발간 등 여러 기후변화 대응 활동에 적극 참여 중이다. 202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회적 가치 창출액은 3조원으로 2021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상반기 매출액 4천693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2천559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을 보였다. 제품 판매량이 늘어나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1억원(1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비용 증가 등으로 166억원(28%) 감소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허가 받은 7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더해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을 적극 추진한다.

특히 7월부터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SB5'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고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마케팅 활동에 정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4년 동안 미국 외 시장에서 약 680만 개의 SB5를 공급한 바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저농도와 고농도 제형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와 함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SB15),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SB16),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의 임상 시험을 모두 완료하고 글로벌 허가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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